고하도 이충무공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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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도 이충무공 유적은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고하도에 위치한 조선시대 사적지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정유재란 때인 1597년(선조 30) 10월부터 1598년(선조 31) 2월까지 108일간 머물면서 군량미와 군수물자를 비축하고, 전선을 건조하며 수군을 재정비했던 곳입니다.
주요 내용:

• 위치: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산230번지 (고하도)
• 역사적 배경: 이순신 장군은 명량해전 승리 후, 수군 재건을 위해 고하도로 진을 옮겼습니다. 고하도는 서남해안의 바닷길과 영산강의 내륙 수로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였으며, 섬의 지형은 북서풍을 막아주어 배를 숨기기에도 적합했습니다.
• 주요 활동:
• 군량미 비축: 오가는 배들에게 식량을 내게 하고 통행첩을 발급하여 열흘 만에 1만 석의 군량미를 확보했습니다.
• 전선 건조 및 수군 훈련: 무기와 배를 만들고 병사를 훈련시켜 전열을 가다듬었습니다.
• 성 쌓기: 돌로 남·서 길이 1km, 높이 2m, 폭 1m의 성을 쌓아 적의 배를 구별했습니다.
• 유적:
• 고하도 진성: 전체 길이 약 1,225m의 산성 형태로, 현재 일부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 이충무공 기념비: 1722년(경종 2)에 건립되었으며, 남구만이 비문을 짓고 조태구가 글씨를 썼습니다. 비문에는 이순신 장군이 고하도를 주둔지로 선택한 과정, 군량미의 중요성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모충각: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사당입니다.
• 지정: 1974년 9월 24일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고하도는 이순신 장군의 지혜와 용기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이며, 이곳에서의 수군 재건은 노량해전 승리의 발판이 되었습니다. 현재 고하도에는 이충무공 유적지 외에도 전망대, 해안데크길, 곰솔숲둘레길 등이 조성되어 있어 조용한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